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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상식

TNR 효과 : 길고양이 구조상생 프로젝트

by 김애용씨 2020. 5. 19.

TNR효과 : 길고양이 구조 상생 프로젝트

 

 

1.과거의 길고양이 문제과 해결방법

 봄철 발정난 길고양이들이 밤새 울어대는 소리로 많은 주민들이 잠을 자지못하거나 음식물쓰레기봉투를 터뜨려 어지럽히고 쓰레기통을 뒤져서 길거리를 더럽히기도했다. 오토바이나 자전거의 가죽을 상하게하기도하고 겨울철에는 자동차에서 잠을 자다가 운전자가 왔음에도 도망치지 못해서 자동차 고장을 낸 경우도 있다. 또 로드킬을 당해 길고양이의 시체가 도로에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쌀을 찌뿌리게도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길고양이들을 주먹구구식으로 해결을 했다. 돌을 던지고 폭력을 행사하고 또 음식에 약을 타서 죽이는 비인도적인 행위들도있었다. 하지만 개채수는 줄어들지 않았고 대립만 더욱 각을 세우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 캣맘이라 불리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사람들을 혐오하고 심지어는 폭행으로 까지 이어진 무자비한 사건또한 기사화가 된적이있다. 지금은 길고양이를 검색하면 좋은 키워드가 많이 뜨지만 2015년~17년도만 해도 길고양이 퇴치, 길고양이 해결 등의 부정적인 것들이 많이 뜨는 것을 볼 수가 있다.

 

 

2. 현재의 길고양이 문제의 해결방법

 1)TNR 사업 : 가장 효과적인 길고양이 해결 방법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것은 TNR 사업의 실행 이전과 이후로 바뀌었다고 할수가 있다. TNR은 포획(Trap), 중성화(Neuter), 방생(Return)의 약자로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시킨 후 다시 본래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는 사업이다. 다른 정책들과 마찬가지로 TNR이 본격적으로 실행되기 전에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고 사업자체에 대한 실효성에 대한 문제도 있었지만 가장 대두되었던것은 과연 중성화라는 것이 동물학대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고양이 복지 및 야생생물 보존 전문가 협회인 '고양이와 개 연맹(ACC&D)'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 10년에 걸쳐 TNR 조치를 한 길고양이를 추적 관찰한 결과 TNR이 고양이 개체 수 관리에 효과적이며 질병을 막아 사망률 역시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TNR 조치를 한 지역의 길고양이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지역의 길고양이 사망률에 비해 30배 이상 낮았다는 것을 밝혀냈다. 마가렛 슬래터 책임 연구원은 "아직 많은 지역사회에서 고양이의 개체 수를 통제하기 위해 산발적 포획 및 안락사 같은 오래된 방법을 사용한다"며 "이번 연구로 TNR이 지역사회 고양의 개체수를 안정시키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이고 인도적인 방법이라는 점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TNR이 길고양이 개체수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다수 있었지만 상당수 지역에서 안락사(Trap and Kill)를 통한 개체수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다.  ACC&D에서 활동하는 야생생물학자 존 박사는 "그동안 TNR 효과가 종종 논란이 되면서 제대로 성과를 인정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TNR는 길고양이 개체수 관리는 물론 길고양이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램인터내셔널(Lamb International)(http://www.lamb.international)

 

 

3. 서울과 제주도 TNR 사업의 효과 증명

1)서울시

이에 서울특별시와 제주특별시가 지난 10년간 길고양이 TNR사업을 추진한 결과 민간단체와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길고양이 개체수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고 효과를 봤다. 서울시는 올해(2018년)도 길고양이 9,700마리에 대한 TNR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전 자치구를 통해 길고양이 민원 지역 중심으로 매년 길고양이 5~8천 마리를 중성화 수술하여 2017년까지 총 64,670마리에 중성화 수술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2)서울시 길고양이 개체수 25만 마리에서 13만 여 마리로 절반 가까이 감소

 

2013년 25만 마리→2015년 20만 마리→2017년 13.9만 마리

서울시는 길고양이 TNR사업 추진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2013년부터 2년 단위로 ‘길고양이 서식현황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2013년 25만 마리였던 길고양이 개체수가 2015년 20만 마리, 2017년 13만 9천 마리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10년간 지속적으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확대 실시한 것이 길고양이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3)매년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사업 개체수 증가…올해는 9700마리 TNR 예정

서울시는 올해(2018년)도 9,700마리의 길고양이에 대한 TNR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8억 6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자치구 길고양이 중성화사업(9,000마리),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사업(500마리),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TNR Day) 연간 4회(200마리)가 예정되어 있다.

(4)누구든지 지역번호+120이나 동사무소, 행복지원센터에 전화해서 TNR 사업관련 문의 드립니다로 신청가능 

거주 지역 주변 길고양이의 중성화수술을 원하는 서울 시민은 ‘자치구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이용할 수 있다. 120이나 각 자치구 동물관련부서(일자리 경제과 혹은 지역경제과 등)및 동사무소에 유선신청하면 된다. 신청 전 확인해야할 것은 왼쪽 귀끝이 1CM 정도 잘려있는지 봐야한다.

구미시 금오산 TNR사업으로 중성화된 고양이

 

 

서울시는 지난해에도 총 4회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을 운영한 바 있다. 서울시는 특히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 사업’에 총 사업비 80%를 지원해 효과적인 중성화뿐만 아니라 ‘길고양이 돌봄기준’을 최초로 마련해 시행함으로써 건전한 길고양이 돌봄 문화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길고양이 돌봄기준 보기(클릭)

서울시 민관협력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2월 12일(월)부터 서울시 홈페이지, 시보조금시스템(http://ssd.wooribank.com/seoul)에서 공고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류는 2월 26일(월)~3월 2일(금)까지 시보조금시스템에서 접수하면 된다.

 

http://www.dailyvet.co.kr/news/policy/90332 데일리벳 이학범기자님 기사

2)제주시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활성화 되면서 동물보호센터로 구조되는 새끼 길고양이의 수가 두드러지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459마리가 중성화 됐다. 애월읍이 90마리(1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조천읍 39마리(8.5%), 구좌읍·아라동 37마리(8.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상반기 추진실적(355마리) 대비 29.3%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해마다 구조요청이 폭주했던 봄철 번식기 이후 4~6월에 태어나는 새끼고양이가 2018년 228마리에서 2019년 124마리로 45.6% 감소해 5년 간 길고양이 TNR중성화 사업이 시작된 이후 올해 처음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출처 : 뉴스제주(http://www.newsjeju.net)

2020/05/21 - [파파(고양이)/고양이 상식] - TNR 효과 : 제주시

4. 개인적인 의견

 길고양이를 문제에 대해 근본적은 해결책을 찾았다고 생각을 한다.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생하기 위해서는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집에 사는 반려 동물또한 서로 오랜 시간 함께하기 위해 중성화 수술을 한다. 그렇게해야 함께살 때 서로가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지붕에 사는 반려 동물을 중성화를 하는것도 돈과 시간이 필요한데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을 중성화한다는 것에는 더 많은 시간도 노력도 비용도 많이 들기에 대단하다고 생각을 한다. 

 

 놀라울 정도로 길고양이의 수명이 대폭 늘어나고 개채수가 크게 감소한것이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TNR이 처음 진행된 이후 2020년도인 현재에는 많은 시에서 시행을 하고 있다. 구미시도 TNR을하고 있는데 인기가 좋아서 5월달인데 벌써 예산이 마무리가 되었다고 한다. 고양이와의 상생을 보면 우리의 기존의 생각과 바라보았던 것들이 하나둘씩 바뀌어 가는것이 느껴진다. 시대가 변했고 그 흐름에 따라가야함이 내가 싫든 좋든 필수라는 것이 피부로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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