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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 24살 건축학과 신입생

by 김애용씨 2021. 5. 12.

 

학교 후배와 통화를 하던 농구를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도현(가명) 이를 알게 되었다. 예의가 깍듯하고 마스크를 썼음에도 가려지지 않는 환한 미소의 첫인상처럼 참 바르고 열정 넘치는 동생이었다. 군대를 갔다 오고 학교에 왔다는 도현이는 인터뷰 내내 고민하고 또 성심 성의껏 답을 해주었다.  

 

#대학 신입생의 관심사 top13

 

#주로 어디서 노는가??

학교 앞에서 선배들이랑 농구 같이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시간 날 때 취미생활(그림 그리는 것)

 

#취미가 어떻게 되는지?

그림 그리는 것, 농구 영상 같이 찾아보고

 

#대학교에 대한 로망이 있었나

로망을 가진 적이 없다. 

지금 배우고 있는 것(건축전공)이 마음에 들어서 두근두근한다.

 

#CC를 경험해보거나 하고 싶은지

현재의 나에게 집중하고 싶다.

 

#대학생들의 핫플을 소개하자면

금공 생들의 핫플-옥계

 

#구미 대학생들의 문화는 어떤것 같은지?

코로나라서 엄청 조용한 것 같다.

 

#학교에대해 아쉬운 점

대학로가 거의 없어서 많이 아쉽다.

 

#전공에 대해 좋은 점, 아쉬운 점

좋은 점-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이라서 초등학교 때부터 꿈이 건축이었다.

지금 학교 활동들이 만족스럽다.

금오공대는 건축학과가 건축학 부랑 건축공학과로 나뉘어 있는데

건축학부로 가고 싶다.

 

아쉬운 점-없다.

 

#나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

어머니, 고등학교 친구들 3명 정도, 할 말 못 할 말 다한다.

재수 한다고 잠수 타고 나타났을 때도 친구들이 연락해줬다.

 

#취업하고 싶은 지역은 어디인지

해외 쪽으로 가고 싶다..

도면을 그려주는 컨설팅 업체로 취직을 하고 싶다.

대학원까지 생각을 하고 있다.

유명 건축사무소에 지금 포트폴리오 잘 꾸며서

인턴을 해보고 싶긴 하다.

 

 

#존경스러운 선배나 도움을 준 선배가 있는지

후배 상용(가명)이도 시험 팁을 주었고,

13학번 대학원 선배가 맛있는 거 사주면서 동아리 회장 소개 켜줬다..
현재 바*스(농구동아리), 자리**연구회(학술동아리) 동아리를 하고 있고

수요일 저녁마다 농구를 함께한다.

 

#지금 살면서 감사한 존재는

어머니: 어머니 아니었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

동생 : 가족을 위해서라면 다 갖다 바칠 수 있다. 재수로 힘들 때도 매번 편지를 써줬다.

친구 2: 힘들 때 상담 많이 해주고 볼꼴 못볼꼴 다 보았다. 바로 옆집에 사는 친구였다.

 

 

#보답하고 싶은 사람은

상용이(가명) – 최근 맛있는 것을사주기도 하고 도움받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대화를 하면서 알게 된 도현이는 재능도 많고 열정도 많은 학생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방송부, 미술부, 시간 날 때마다 농구를 했다고 하는데 학교 미술부 선생님이 1년 동안이나 입시미술을 준비해보라고 할 정도로 재능이 많았다고 한다. 또 방송부 시절 카메라를 잡는데 방송부 선생님으로부터 "너는 미술을 했기에 화면에 들어올 구도를 잡는 게 뛰어나다. 이건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라 타고나는 거야."라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당시 작품 중 하나 인데 신기해서 달라고 했다.)

하지만 즐거운 고등학교 시절이 지나가고 수능에서 마음에 드는 점수를 얻지 못해 재수, 삼수를 하면서 위장병, 피부병,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게 도망치듯 군대를 다녀온 후 오게 된 금오공대는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고 입시로 인해하지 못했던 그림 그리기, 농구를 하면서 다시 건강해지고 또 에너지를 되찾게 되었다고 했다.

 

입시위주의 객관식 문제로는 도현이의 재능을 다 담을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틀에 갇힌 건축이 아니라 자신만의 건축을 하고 싶다는 도현이는 한 분야에 집중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렸을 때에 진짜로 빛이 날 수 있는 게 보였기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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