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후배와 통화를 하던 농구를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도현(가명) 이를 알게 되었다. 예의가 깍듯하고 마스크를 썼음에도 가려지지 않는 환한 미소의 첫인상처럼 참 바르고 열정 넘치는 동생이었다. 군대를 갔다 오고 학교에 왔다는 도현이는 인터뷰 내내 고민하고 또 성심 성의껏 답을 해주었다.
#대학 신입생의 관심사 top13
#주로 어디서 노는가??
학교 앞에서 선배들이랑 농구 같이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시간 날 때 취미생활(그림 그리는 것)
#취미가 어떻게 되는지?
그림 그리는 것, 농구 영상 같이 찾아보고
#대학교에 대한 로망이 있었나
로망을 가진 적이 없다.
지금 배우고 있는 것(건축전공)이 마음에 들어서 두근두근한다.
#CC를 경험해보거나 하고 싶은지
현재의 나에게 집중하고 싶다.
#대학생들의 핫플을 소개하자면
금공 생들의 핫플-옥계
#구미 대학생들의 문화는 어떤것 같은지?
코로나라서 엄청 조용한 것 같다.
#학교에대해 아쉬운 점
대학로가 거의 없어서 많이 아쉽다.
#전공에 대해 좋은 점, 아쉬운 점
좋은 점-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이라서 초등학교 때부터 꿈이 건축이었다.
지금 학교 활동들이 만족스럽다.
금오공대는 건축학과가 건축학 부랑 건축공학과로 나뉘어 있는데
건축학부로 가고 싶다.
아쉬운 점-없다.
#나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
어머니, 고등학교 친구들 3명 정도, 할 말 못 할 말 다한다.
재수 한다고 잠수 타고 나타났을 때도 친구들이 연락해줬다.
#취업하고 싶은 지역은 어디인지
해외 쪽으로 가고 싶다..
도면을 그려주는 컨설팅 업체로 취직을 하고 싶다.
대학원까지 생각을 하고 있다.
유명 건축사무소에 지금 포트폴리오 잘 꾸며서
인턴을 해보고 싶긴 하다.
#존경스러운 선배나 도움을 준 선배가 있는지
후배 상용(가명)이도 시험 팁을 주었고,
13학번 대학원 선배가 맛있는 거 사주면서 동아리 회장 소개 켜줬다..
현재 바*스(농구동아리), 자리**연구회(학술동아리) 동아리를 하고 있고
수요일 저녁마다 농구를 함께한다.
#지금 살면서 감사한 존재는
어머니: 어머니 아니었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
동생 : 가족을 위해서라면 다 갖다 바칠 수 있다. 재수로 힘들 때도 매번 편지를 써줬다.
친구 2명 : 힘들 때 상담 많이 해주고 볼꼴 못볼꼴 다 보았다. 바로 옆집에 사는 친구였다.
#보답하고 싶은 사람은
상용이(가명) – 최근 맛있는 것을사주기도 하고 도움받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대화를 하면서 알게 된 도현이는 재능도 많고 열정도 많은 학생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방송부, 미술부, 시간 날 때마다 농구를 했다고 하는데 학교 미술부 선생님이 1년 동안이나 입시미술을 준비해보라고 할 정도로 재능이 많았다고 한다. 또 방송부 시절 카메라를 잡는데 방송부 선생님으로부터 "너는 미술을 했기에 화면에 들어올 구도를 잡는 게 뛰어나다. 이건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라 타고나는 거야."라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즐거운 고등학교 시절이 지나가고 수능에서 마음에 드는 점수를 얻지 못해 재수, 삼수를 하면서 위장병, 피부병,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게 도망치듯 군대를 다녀온 후 오게 된 금오공대는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고 입시로 인해하지 못했던 그림 그리기, 농구를 하면서 다시 건강해지고 또 에너지를 되찾게 되었다고 했다.
입시위주의 객관식 문제로는 도현이의 재능을 다 담을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틀에 갇힌 건축이 아니라 자신만의 건축을 하고 싶다는 도현이는 한 분야에 집중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렸을 때에 진짜로 빛이 날 수 있는 게 보였기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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