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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동산

서울 상급지 아파트, 왜 이렇게 오를까?

by 김애용 2025. 9. 26.

서울 상급지 아파트, 왜 이렇게 오를까?

최근 집을 알아보러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도대체 집값이 왜 이러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실 겁니다. 특히 서울의 상급지라고 불리는 강남 3구, 마포, 용산, 성동 같은 지역은 주간 단위로 신고가가 나오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소수 거래가 시장 가격을 끌어올리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도 인정한 서울 집값 과열

9월에 발표된 한국은행의 금융 안정 보고서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언급되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6월 ‘627 대책’을 통해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했고, 9월에는 주택 공급 확대와 대출 규제 강화책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가격 상승세 둔화는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즉, 정책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강남 3구, 마포, 용산, 성동의 상승률이 두드러지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반면 노원, 도봉, 금천, 구로 등은 큰 변화가 없었죠. 결국 지금은 서울 전체가 아닌 ‘좋은 입지’만 오르는 초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왜 상급지부터 오를까?

대출 규제로 수요를 억누르려 해도, 억눌린 수요는 결국 폭발하게 마련입니다. 실수요자들은 “서울 아파트는 끝났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여전히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제 지정 가능성이 있는 지역일수록 지정 전에 사두려는 움직임이 강해, 막차 수요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포 레미안 푸르지오(마레프) 전용 84㎡는 최근 24억 7,500만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불과 열흘 전 23억 원이었으니 단기간에 1억 7천만 원이나 오른 셈입니다. 또 다른 신축 단지인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27억 5천만 원까지 치솟으며 30억 돌파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격 흐름을 보면 강남권 소유자들은 “마포가 저 정도라면 강남은 더 받아야지”라는 심리로 호가를 높이게 됩니다. 결국 상급지 상승이 중급지, 하급지로 번지는 ‘풍선 효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풍선효과는 이미 시작됐다

현재 정부의 대책은 공급보다는 규제 중심입니다. 그러나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규제만 강화하면 수요가 특정 지역으로 몰리며 가격은 더 치솟습니다. 실제로 강남 인접 지역이나 분당, 과천 등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고, 조만간 추가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큽니다.

이런 흐름을 막으려면 전 지역을 동일하게 규제하거나, 반대로 규제를 풀어 시장을 균형 있게 만드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특정 지역만 묶는 ‘핀셋 규제’는 오히려 풍선효과를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주택자와 1주택자가 유의할 점

무주택자는 매매를 미루면 임차로 남을 수밖에 없는데, 착공 물량 부족으로 임대료마저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자금 여력이 되는 선에서 무리하지 않고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반대로 1주택자는 집값 자체보다는 “더 좋은 곳으로 갈아탈 수 있느냐”가 핵심인데, 대출 규제가 갈아타기를 가로막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됩니다.


 

👉 결론적으로, 지금의 시장은 서울 상급지 중심 초양극화풍선효과 확산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가 단기적으로 수요를 억제할 순 있지만, 근본적인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집값은 다시 튀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을 지켜보시는 분들은 이 점을 반드시 인식하고,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전략적인 선택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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