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파파일기 냥줍부터 병원 그리고 적응

 

안녕하세요 나무집사에요~

정말 일주일 정도만에 글을 쓰는 것같은데

마지막 글을 올리고 난후에 파파를 집까지 데리고 왔어요.

파파가 적응하기까지 이제 일주일 정도가 지났는데 

첫날은 너무 울고 마음도 아프고 적응을 힘들어해서

제맘도 너무 아팠어요ㅠㅠㅠ

마냥 기쁠줄만 알았는데 적응하는데까지 간도 쫄리고

파파 상태에따라 제 맘도 왔다갔다하는게 넘 느껴져서 

이제야 같이 공유를하게 되어요.

5월 27일 

파파야 형이랑 같이 살자~

 

 

5월27일 오전에 파파가 있는 곳으로 갔어요.

파파하고 부르니 쪼르르 달려나왔고 

어서 츄르는 내놓으라고 엄청 울었답니다 ><

 

저는 원평동에 있는 가나동물병원에 갔어요.

간호사님께서 이것 저것 물어보시고 

어떻게 입양하게 되었는지 물으셔서 

"알바하는 곳에서 두달동안 챙겨주던 고양이가 식당에서 더 돌봐줄수 없다고해서 입양하게 되었어요"

라고 답해드리니까 길고양이 냐고 조금 놀라시더라구요.ㅎ

저도 파파와함께 동물병원 오는 것은 첨이라 

어떻게 반응을 할지 몰라서 진짜 두근세근네근 엄청 긴장이 되더라구요.

하악질 할수도있고 난리칠수도 있다고 

조심해야한다고 말씀도 드렸어요

 

우리파파는 2.8KG 이더라구요. 

요렇게 빨래망에 담겨서 몸무게도 재고

진료도 보았는데 

아니 세상에 너어무 너어무 진짜 말도 옴청 얌전한거에요.

청진기가져데도 얌전하고

주사를 맞는데도 얌전했어요!

(진료보는동안은 ㅋㅋㅋㅋ제가 넘 긴장해서 사진을 못찍었어요)

 

제가 파파를 본게 4달정도 되어서 5개월정도 나이라고 말씀을 드리니까

몸무게다 그것보다는 많이 나간다고 8개월 정도 되었다라고 알려주시더라구요

유튜브에서 많이 봤던 피검사를 FPV검사 범백 검사라고하는데

아니 이게 17만원 이더라구요....ㅎ

수의사선생님께서는 지금 건강하다고 굳이 할 필요가 없을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다행히 기본으로 검사만 할수 있었어요.

 

진료를 보신 후에도 한번더 나오셔서 고양이가 적응할수 있을때까지 기다려주어야한다고

거듭 당부하시고 절대 무리해서 손다치지 말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진짜 넘 감사하고 수의사선생님께서 동물들을 진짜로 사랑하시는게 느껴졌어요ㅠㅠㅠ

직업의식 리얼 리스펙 ㅠㅠ

 

요렇게 파파를 동물병원에 등록을하고

오늘은 1차 예방접종을 마친뒤에 다음 예방접종 예약을하구요

밥에 뿌려 먹는 구충제를 처방 받아서 왔습니다.

밥먹는데 뿌려놓으면 된다고하시더라구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훌쩍 지나가고

 

5월 28일~ 5월 30일

불안과 두려움의 시간

숨숨집이 없어서 불안해하는 파파(맴찢)

베란다에  화장실 캣타워 사료에 물까지 준비해 두었는데

파파가 진짜 엄청 불안해했어요.

숨도 엄청 가쁘게 쉬고 저기에 박혀서 나오지도 않고 엄청 울고 그랬어요.ㅠㅠ

그모습을 보니까 진짜 괜히 데려왔나 싶기도하고요. 

파파가 울때 같이 마음이 너무 슬프더라구요.ㅠㅠㅠㅠㅠ

흐허허헝 진짜 넘 맘아프고 슬프고 우울하거 미안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뭐가 문제일까 어떻게 하면 더빨리 적응을 할수 있을까 엄청 찾아보다가

 

아!! 집에 "숨숨집"이 없다는것을 늦게 알게되었어요(초보집사라서 ㅠ)

윤쌤의 마이펫상담소라는 유튜브에서 고양이들은 영역동물이라서 적응을할때 

자기 몸을 숨길수 있는 숨숨집이 곳곳에 있어야한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일주일에서 길게는 3주까지 고양이가 적응을 할수 있도록 기다려줘야한다고 해서

부랴부랴 박스를 주워와서 이렇게 담요를 깔고 숨숨집을 만들어줬어요.

6월 1일

적응과 귀요미로 복귀

 

많이 불안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다시 애교쟁이로 돌아오려고 시동을 걸고 있더라구욯

호호호 불안하던 제맘도 같이 회복이되었어욯ㅎ

잘이겨내준 파파에게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하네요.

고마워 파파야~

6월2일

파파는 아직은 적응중!

이제는 장난감으로 장난도 치고 

화장실도 잘갔다오고 밥도 잘먹고 적응중이에요!!

우리파파랑 함께 하는 날들이 더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