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R 길고양이 중성화의 어두운 그림자(부작용, 고양이 죽음)

오늘은 TNR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에 대한 어두운 부분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술 뒤 죽어가는 고양이들

1)서울시 캣맘의 토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캣맘 최모씨는 5년째 길공야이 20여 마리를 돌보고 있다. 고양이를 사랑하고 돌보는 최씨는 최근 서울시의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중성화 수술 이후 염증에 의한 감염에 대한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아 고양이들이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2)서울시의 TNR사업

서울시는 2008년 4000여 마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1년간 7만5000마리 길고양이를 중성화했다. 2023년까지 해마다 1만5000마리 중성화를 목표로 민원이 많은 주택밀집지역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있습니다. 올해 예산은 10억400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8억7000만원보다 19% 증액됐습니다.

 

3)실적 위주의 TNR사업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실적은 내야하기에 본래의 취지였던 길고양이의 복지가 뒷전이 되었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길고양이들은 대부분 더러운 주변에 노출돼 있습니다. 먹을것 또한 오염되 있는 경우가 더러있습니다. 건강한 상태에서도 잘못된 음식을 먹고 탈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수술이 이뤄진후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다면 염증이 정상적으로 치료되지 않는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수술뒤에 염증은 서울시에서 책임질수 없으며 중성화 수술을 하는데 들어가는 15만원의 예산은 오로지 수술비용이라는것이 현실입니다. 

 

4)캣 맘들의 우려 

캣맘 김씨는 "서울시는 동물 복지 차원에서 세금을 들여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지만 정작 길고양이는 죽어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눈에 보이는 중성화 수술 실적에만 신경쓰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수술 전에 길고양이 상태가 수술이 가능한지, 전염병에 감염이 됐는지 등을 확인하지 않고 진행하기도 한다"며 "이럴 경우 전염병이 다음 수술을 받는 길고양이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성화 수술중인 사진

 

2. 새끼 밴 어미고양이를 중성화?

1)새끼 밴 고양이를 중성화

2020년 5월 캣맘 카페를 시끄럽게한 사건이 있었다. 16일일 애묘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달께 캣맘(길고양이를 돌봐주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 A씨는 "만삭 고양이가 TNR로 잡혀가 제왕절개로 강제 출산을 당해 새끼 4마리 중 1마리가 죽었다"며 "누가 만삭 임신묘를 잡아가라고 시키는 건가?"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충격과 공포"라며 많은 애묘인들은 항의했고 당연히 지자체에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고합니다.

 

2)지자체의 TNR 방침

- 원칙적으로는 임신한 고양이를 잡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포획을 위해 마취하고 난 뒤에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될 경우에는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습니다.

3)지자체의 항변과 속사정

길고양이들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로 연명하는 등 고된 야외생활로 인해 몸이 부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육안으로 임신 여부를 판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임신묘 구분 어렵고 마취시 태아 영향 고려한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서울시 관계자는 "마취를 하게 되면 새끼들의 안전이 위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술을) 진행하게끔 한다"며 "수술한 상태에서는 의식적 자각이나 고통 없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지침상 마취 후에는 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고합니다.

3.지원금 받고도 값싼 항생제 사용한 동물병원

1)고야이에게 돼지항생항균제 사용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위탁받은 동물병원이 약효가 3일밖에 지속되지 않고 저렴한 돼지용 항생제를 사용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TNR)을 맡긴 동물병원에서 돼지항생항균제 ‘세프론세븐’을 사용했습니다.  
 

시의 지침은 수술 위탁 동물 병원은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후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2주간 약효가 지속되는 고양이용 항생제를 사용하도록 내렸습니다  . 그러나 위탁 동물병원은 약효가 3일만 지속되는 돼지용 항생제 세프론세븐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구나 이 돼지용 항생제는 고양이용 항생제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해 위탁사업비에서 수익을 더 많이 남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판매처별로 가격 차는있지만, 고양이용 항생제로 사용되는 ‘컨베니아’는 2만원인데 비해 돼지용 항생제 ‘세프론세븐’은 300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10만원이 넘는 차이가있습니다. 부산시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에 1마리당 12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점검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발견돼 부산시수의사회 등에 공문과 구두로 돼지항생제 사용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며 “추가조치는 오는 9월 6일 부산시수의사회와 TNR공청회를 한 뒤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지원금 받아놓고…‘길고양이 중성화’에 값싼 돼지항생제 사용한 동물병원

4.개인적인 의견

글을 마무리하면서 느낀것은 '어떤 사업도 무결점한 사업은 없다'라고 생각을 먼저 말하고 싶다. 처음 TNR 사업이 시작될때 효과가 없을것이라는 부정적인 사람들의 의견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수치로 효과를 증명해냈다. 분명히 좋은 사업이라는것이다. 하지만 아직 완벽한 사업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실수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지만 이렇게 부딪치고 조율해가면서 더욱 보완하고 고양이와 인간의 상생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많은 지자체들이 예산을 늘리고 있고 또 부족한 점들을 찾아서 보완해 나가고 있는 것도 있다. 민관이 협력해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수 있도록 계속 지켜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