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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상식

디킨메달 유일한 고양이 사이먼

by 김애용씨 2021. 3. 14.

 

PDSA(People's Dispensary for Sick Animals) :

1917년에 마리아 디킨(Maria Dickin, 1870년 9월 22일 ~ 1951년 3월 1일)이

설립한 영국의 동물구호단체.

현재도 아픈 동물들은 치료하는 후원을 받고 애완동물관련 보험 및 상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디킨 메달(Dickin Medal)

PDSA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동물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상이다. 뛰어난 활약을 한 동물들에게 훈장을 주는데 그것이 바로 디킨 메달(Dickin Medal)이다.

 

이 훈장은 동물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으로 '빅토리아무공훈장' 무공 훈장과 비견된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개34마리, 제2차 세계 대전 메신저 비둘기 32마리, 말 4마리, 고양이 1마리가 수상을 했습니다. 여기서 고양이 1마리가 있는데 바로 함재묘 사이먼이다.

함재묘 사이먼

함재묘란?

배의 골칫덩이인 쥐를 잡기위해 처음 항해에 투입이 되었고 이후에는 선원들의 오랜 항해로 인한 지친마음을 달래주는 친구이자, 해군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완하에 큰도움을 주는 배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는 고양이를 말합니다.

 

유일한 디킨 메달 수상묘 SIMON

 사이몬은 1948년 홍콩에서 영국 해군이 주워와 영국 해군 구축함 애머시스트(HMS Amethyst)의 함재묘가 됐습니다. 사람을 잘 따랐던 사이몬은 곧 해군들의 귀여움을 받을 수 있었고, 함장의 군모 속에서 잠을 잘 정도로 귀여움을 받게되었습니다. 사건은 1949년 중국 공산당이 난징(南京)을 공격할 때 영국 거류민을 후송시키기 위해 애머시스트는 양쯔강을 거슬러 올라가던 중에 발생했습니다. 공산군 양쯔강을 거슬러 올라가던 애머시스트를 발견했고 애머시스트를 무차별 포격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이몬도 이 때 중상을 입었습니다.


영국 해군은 배의 마스코트이자 해군들을 잘 따랐던 사이먼을 치료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고 병상에서 일어난 사이먼은 평소처럼 함내 쥐를 잡고 해군들에게 애교를 부리며 공산군의 포격으로 인한 PTSD에 빠졌던 해군들의 마음을 달랬습니다. 동료가 죽어나가고 포탄이 오고가는 상황속에서 생사의 동고동락을 함께한 사이먼은 해군들에게 이미 한명의 전우 였습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사이먼은 동물로선 최고의 영예인 디킨 메달을 받습니다. 고양이로써는 유일하게 디킨 메달을 수여 받은 것입니다.



사이몬은 영국으로 돌아왔지만 상처 부위가 다시 감염돼 사망했습니다. 영국의 유력 신문인 더 타임스(The Times)는 사이먼의 부고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의 장레례식엔 생사를 함께 했던 애머시스트 해군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함재묘 사이먼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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